클라우드 운영 팁 인공 지능이 내가 찾는 클라우드 문서를 알아서 추천 ~ 왠지 낯설지 않은 서비스 이름 '알라딘(Aladdin)'

클라우드를 쓰다 보면 원하는 구성이나 설정을 하기 위해 문서를 많이 찾아보게 되죠. 온프레미스처럼 누군가(?)를 붙잡고, 알아서 해달라고 하는 게 아니라 사용자 스스로 서비스 사업자가 제공하는 문서 사이트나, 커뮤니티에서 궁금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며 노하우를 터득합니다. 클라우드 몇 년 쓰다 보면 검색 도사가 되는 이유도 그런 것인데요.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런 사용자들의 정보를 찾는 패턴을 인공 지능으로 공부한 다음에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문서 사이트에 사용자가 들어와 특정 링크를 클릭하면, 알아서 다음 관심사를 제안하는 기능을 공개했습니다. 이를 위한 기술 역시 애저의 것을 쓰는데요 그 이름하여 '코그니티브 서비스(Cognitive Service)'입니다. 코그니티브에서 지능형 추천 및 의미 체계 검색에 대한 '지식' 기능을 활용해 만든 서비스의 이름은 '알라딘(Aladdin)'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에게 매우 직관적으로 다가오죠. 아무래도 유명 서점 쇼핑몰이다 보니 왠지 애저에 대한 궁금한 것을 알려주고, 답을 추천해주는 지식 서비스 이름으로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알라딘은 마이크로소프트 문서(Microsoft Doc) 사이트에 올라온 문서, 사용자 의견, 방문자의 위치 등 다양한 정보를 데이터 세트로 활용해 코그니티브 서비스로 지식 기반을 구축합니다. 이렇게 만든 지식을 활용해 특정 정보를 찾는 이들이 더 빨리 원하는 답을 찾을 수 있도록 관련 리소스를 추천합니다. 쇼핑몰, 도서몰 등의 추천 서비스 정도 생각하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사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크롬 브라우져 익스텐션을 설치하면 끝입니다. 익스텐션을 설치한 다음에 크롬 브라우저로 마이크로소프트 문서 사이트를 들어가 관심 주제에 대한 링크를 클릭하면 뜨는 사이트를 보면 관련된 질문(Related Questions)란 내용이 보입니다. 이 내용이 바로 추천입니다. 

예를 들어 볼게요. 마이크로소프트 문서 사이트에 가서 CLI를 이용해 리눅스 가상 머신을 생성하는 것에 대한 링크를 눌러 봅니다. 그러면 관련 페이지로 가게 되는데요, 

중간 즈음 보면 'Related Question'가 보이죠? 화살표를 눌러 보면, 해당 주제와 연관된 문서 추천이 뜹니다. 

이 중 찾는 것이 있으면 해당 내용을 클릭해 보세요. 그러면 다음과 같이 관련 내용을 짧게 설명하고 나서 이 정보가 도움이 되었는지 아닌지 묻죠. YES, NO 버튼은 수고스럽더라고 잘 눌러주면 좋습니다. 결국, 더 좋은 추천 결과를 끌어내는 좋은 재료가 되죠. 

추천 내용 중에 원하는 것이 없으면 물어보면 됩니다. 영어 울렁증이 있어도 관계없습니다. 다음처럼 단어를 나열해도 알아서 찾아 줍니다. 

알라딘 기능을 대략 살펴본 다음에 큰 기대를 하고 한국어 문서 사이트로 가봤더니 ~ 역시 반영이 안 되어 있군요. 조금 아쉽긴 했지만, 요즘 검색 엔진들이 제공하는 번역 서비스가 꽤 쓸만하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아도 될 것 같습니다. 영어 능력자라면 알라딘이 아마 자료 찾는 시간을 정말 크게 줄여 줄 것입니다. 검색을 잘 해도 되긴 하지만 아무래도 어떻게 내 마음을 알았지 ~ 이런 느낌의 추천을 받다 보면 이게 더 편하게 마련이죠. 문서만 봐서 도통 모르겠다 싶으면, 락플레이스로 문의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