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플레이스] 떠오르는 IT 전문 언론사 'GeekWire'가 미디어 플랫폼으로 Azure로 옮긴 이유는? Azure Database for MySQL 때문이라는... 45% 비용 절감은 덤

GeekWire 요즘 뜨는 IT 언론사 중 하나입니다. 하루 20~30개씩 알짜 뉴스를 쏟아 내고, 굵직한 이벤트도 많이 하면서 영향력이 부쩍 커지고 있죠. 온라인 언론사가 유명해진다는 것은 곧 페이지 방문객이 늘어난다는 소리입니다. 사업이 잘 되니 즐거운 비명이라 할 수 있지만, 운영자는 페이지 뜨는 속도부터 시작해서 접속 불가 상황까지 늘 긴장하게 되죠. 그래서 GeekWire가 자사의 미디어 플랫폼을 애저(Azure)로 옮겼습니다.

워드프레스 기반 뉴스 사이트를 통째로 Azure로 옮기기

GeekWire는 여느 언론사 스타트업이 그렇듯이 워드프레스로 뉴스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한국도 중소 언론사들은 대부분 워드프레스를 쓰죠. GeekWire는 2011년 창업하면서 워드프레스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해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독자 수가 얼마 안 되면 워드플레스 호스팅도 쓸 만 하죠. 하지만 매달 방문자 수가 2백만, 페이지 뷰가 3백만 이상이라면? 워드프레스 호스팅 환경에서 인기 기사라도 하나 올라가면 페이지 로딩 속도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뉴스 사이트는 소셜 미디어, 검색 엔진을 통해 들어오는 트래픽에 의존합니다. 사이트 성능은 검색 엔진의 페이지 랭킹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컨텐츠를 전달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페이지 로딩 타임은 매우 중요합니다. 
- Kevin Lisota, GeekWire 웹 개발자

뉴스 사이트는 매우 역동적입니다. 한번 컨텐츠를 올려 쭉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새로운 컨텐츠가 올라갑니다. GeekWire의 경우 매울 20~30개의 기사를 올립니다. 기사만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트래픽이 몰려오는 패턴도 달라집니다. 인기 기사가 올라오면 분당 수천 명의 접속자가 몰립니다. 이처럼 트래픽이 순간 폭주하면 아무래도 사이트 로딩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죠. 이런 이유로 GeekWire는 역동적인 뉴스 사이트 특성을 맞출 수 있는 확장성 높은 플랫폼을 찾아 나섰고, 검토 끝에 워드프레스와 MySQL 기반 환경을 모두 애저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사이트 트래픽 패턴이 들쭉날쭉 복잡해 지면서 성능 이슈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워드프레스 호스팅 업체의 지원팀에 성능 문제의 원인 진단을 요청해도 만족할 만한 답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스스로 인프라 측면에서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할 수 있는 가시성이었습니다. 또한, 일시적인 트래픽 폭주가 일어나 사이트 성능이 떨어지거나, 접속할 수 없을 때 추가로 리소스를 투입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 Kevin Lisota, GeekWire 웹 개발자

GeekWire가 애저로 사업 기반을 옮긴 결정적 계기는 '매니지드 서비스'입니다. 현재 사용 중인 오픈 소스 기술을 매니지드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는 PaaS가 있어야만, 사이트를 옮길 수 있는 조건 때문이었습니다. 인프라 관리 인력이 없는 중소 온라인 언론사가 IT 인력을 마구 늘릴 수도 없다 보니 어쩔 수 없었던 것이죠. 

GeekWire는 리눅스 관련 최신 솔루션을 애저에서 쓸 수 있다는 것을 매우 반깁니다. 워드프레스 호스팅 서비스를 받을 때는 운영 기업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 밖에 없었지만 애저에서는 최신 오픈 소스 기술을 마음껏 조합해 쓸 수 있었으니 말이죠. GeeWire는 NGINX, PHP-FPM, Redis, 도커, MySQL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중 가장 눈여겨본 것은 Azure Database for MySQL이었습니다. 

Azure Database for MySQL은 바로 내가 찾던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데이터베이스 패치, 확장, 백업 등 세부적인 것을 내가 할 필요가 없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인프라의 한 부분으로 다 맡아서 해줍니다. 
- Kevin Lisota, GeekWire 웹 개발자

특종이 뜨면 온디맨드로 늘려 대응, 비용이 낮아 지는 것은 보너스

애저로 사이트를 옮긴 후 가장 큰 변화는 온디맨드의 편리함입니다. 순간 치고 올라가는 트래픽이 몰려오면 리소스를 온디맨드로 늘리면 그만입니다. 대규모 트래픽이 몰려가고 난 다음에는 추가했던 자원을 다시 빼면 됩니다. 

참고로 GeekWire는 애저 리눅스 가상 머신에 도커 컨테이너를 올려 사용하고 있고, 이외에 Azure Database for MySQL, 애저 CDN(Contents Delivery Network), 애저 Redis 캐시를 이용합니다. 웹 애플리케이션을 배포 운영하는 도커 이미지의 경우 NGINX와 PHP로 구성했고, 애저 컨테이너 레지스트리에 이를 저장해 필요한 때 바로 배포해 씁니다. 온디맨드로 트래픽 폭주를 순간 대응하는 것도 다 이런 구성 덕분이죠. 

GeekWire는 현재의 온디맨드 확장 방식에서 또 한 번 변화를 꾀하는 실험을 진행 중입니다. 
네, 바로 Azure App Service on Linux를 통해 워드플레스를 운영하면 어떨까 살피고 있습니다. 

워드프레스 기반 사이트를 확장하는데 있어 Azure App Service on Linux는 매우 강력한 방법입니다. 간편한 코드 배포, 도커 이미지 지원, 스테이징 환경에서 운영 환경으로 빠른 전환 등 매우 간결하고 제어가 편리합니다. 다른 클라우드 사업자를 이용해도 모두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애저는 사전에 패키징된 형태로 묶어 제공하기 때문에 더 편합니다. 
- Kevin Lisota, GeekWire 웹 개발자

그렇다면 기존 환경에서 그토록 원하던 가시성과 통제력을 애저는 어떻게 제공하고 있을까요? 애저가 제공하는 성능 평가 지표를 통해 성능 이슈가 생길 때 무엇이 문제인지 투명하게 볼 수 있는 가시성이 생겼습니다. 문제 해결의 경우 GeekWire는 WP-CLI 같은 커맨드 라인 툴을 통해 스스로 처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워드프레스 호스팅 업체 지원팀에 연락해 "이거 해주세요, 저거 해주세요"라고 요청할 필요 없이 콘솔 앞에서 바로바로 워드프레스 관련 각종 이슈를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이죠. 

그럼 비용 절감 효과는 어느 정도나 될까요? GeekWire와 같이 트래픽 양이 많고, 매우 역동적으로 운영되는 워드프레스 사이트를 운영하는 곳이라면 비용에 관심이 클 텐데, 효과가 꽤 좋네요. 

현재 우리 사이트의 페이지 로딩 속도는 매우 빠릅니다. 우리는 더 강력하고 확장성 높은 인프라 상에서 사이트를 운영할 수 있게 되었는데, 비용은 오히려 45%나 적게 들어갑니다. 
- Kevin Lisota, GeekWire 웹 개발자

참고로 본 포스팅은 마이크로소프트 고객 사례를 참조해 작성한 것입니다. 워드프레스 사이트를 애저로 마이그레이션 하는 것에 대한 기술적 내용은 락플레이스로 연락하면 자세히 알려 드리겠습니다.